□ 자기소개(이름, 거주-활동지역 등)
안녕하세요. 이한솔 이라고 합니다. 현재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있는 ‘청년누리 달팽이집’에서 살고 있으며, 두 직장의 사무실이 모두 마포구에 있기 때문에, 주로 서대문구와 마포구를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청년정책네트워크 활동을 함께 병행하고 있어서, 서울시청과 불광 혁신파크에도 자주 가는 편입니다.
□ 현재 하고 있는 일, 혹은 과거에 해왔던 일(주된 사업 혹은 활동)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과 방송 미디어 종사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보면, 민달팽이는 주거약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비영리 주거 모델인 ‘달팽이집’을 공급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 역할을 달팽이집 공급 및 운영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달팽이집은 청년들이 독립할 경우 가장 크게 마주하는 높은 비용, 열악한 환경, 사회적 고립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적 모델입니다. 부담 가능한 임대료와 사람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 그리고 관계망을 통한 고립의 극복 등이 함께 해결될 수 있는 집을 꿈꾸며 10채의 집을 공급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에서는 하루 평균 20시간이라는 살인적인 노동 강도에 처해있는 수많은 방송/미디어 노동자들의 문제를 이슈파이팅 하고, 조직하며 대응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세이프 캠페인’, ‘미디어 신문고’ 및 ‘노동자 쉼터’ 운영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현재 일을 통해 꿈꾸는/ 만들어가고 싶은 가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의 주변에 뒤로 더 물러설 조차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고, 무언가를 대단히 꿈을 꾸며 살기 보다는, 함께 버텨내기 위해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세 발 더 나아가는 상상을 하고 싶기는 하지만, 우선은 가장 기본적인 권리만이라도 보호 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청년들의 주거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좋은 집을 한 채 공급하고자 하면, 지역의 임대업자와 집주인들은 집값 떨어지는 것이 싫기 때문에, 수많은 혐오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까지 합니다. 그렇게 집을 지어지지 못하는데, 어떤 고시원에서는 화재가 나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송 업계 하루 평균 20시간이라는 노동은, 자연스럽게 과로사로 이어지고, 현장에서는 누가 세상을 떠나거나 크게 다쳤다는 이야기를 주기적으로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꿈꾸는 바가 있다면, 사람들이 무기력과 좌절만 하지 않고, 부디 꿈이라도 꿀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일(생활)에서 금융(자본)의 필요성을 느낀 경우(사례)
서울은 땅값이 천문학적으로 비쌉니다. 달팽이집을 한 채 공급하기 위해서는 기본 20~30억 수준의 비용이 투여됩니다. 민달팽이는 자본이 많아서 모인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자본에 대한 서포트는 절대적으로 준비합니다.
단순히 공급의 차원을 넘어서, 입주자 역시 목돈을 모아두기 힘들기 때문에 보증금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달팽이집의 보증금이 그나마 낮음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돈을 모으기에는 너무나 힘든 상황임은 분명합니다. 이와 관련되어 금융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미디어 종사자들도 진입장벽을 가로막는 것은 바로 자산입니다. 초기에 장비가 세팅이 되어야 기본적인 촬영이 가능한데, 능력은 있지만 장비가 없는 사람들은 제대로 된 작업조차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 금융(자본)이 필요할 때 어떻게 조달했는지
동작신협, 사회주택 기금 등을 활용해서 목돈을 조달해왔습니다.
□ 기존 금융에 대한 생각, 이미지
정말 문턱이 높습니다. 금융조회 기간도 매우 길며, 긴 시간을 기다리더라도 높은 신용도를 받기가 어렵습니다. 모든 것은 과거의 자산 상황에 따라 평가되기 때문에, 금융을 이용하기도 어렵고, 계속 낮은 신용도 아래에서, 정말 자신있게 운용할 수 있는 자금 조차 지원받기 어렵습니다.
□ ‘청년신협’에 대한 소개를 들었을 때의 생각, 이미지
청년들이 무언가를 실험 및 시도하고자 했을 때, 기존의 신용 평가 틀거리와는 다르게 지원해주는 금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신뢰와 사회적 차원의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다양하게 꿈꿀 수 있는 그런 조직이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물론 다른 취지로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청년신협’에 기대하는 것, ‘청년신협’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 것
지옥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목돈에 대한 지원책이 필수적입니다. 실제로 보증금이라는 개념은 임대업자의 역량 및 신용도만 확인하더라도 100% 상환 문제를 겪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택임대차보호법 상으로도 2기의 임대료 연체 시 계약을 해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임대업자 입장에서는 월세의 두 배 정도의 보증금만 받아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보증금 지원 정책은 지옥고의 청년을 주거상향 시키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데 있어서 금융권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신용도와 관계 없이 보증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는 청년들이 프로젝트를 실험할 시, 함께 자산 관리를 하면서 지원하는 상품이 설계되면 좋겠습니다. 특히 청년들은 미디어 영역에서 무궁무진한 실험이 가능합니다. 초기의 높은 비용 장벽만 돌파한다면, 새로운 사회적 가치와 상상이 펼쳐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
계속해서 달팽이집을 공급해나가고 주거 불안을 경험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신협과 관련해서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못했네요..
<설립동의자 신청주소>
bit.ly/청년신협설립동의자신청
모두가 함께 만드는 청년 가치금융
(가)청년신협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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