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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가)청년신협 청년인터뷰 1> 동두천 청년 김귀환님

청년가치금융에 대한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 두달간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총 24명의 청년들이 함께해 주셨고 앞으로 매주 한 분의 인터뷰씩 공유드릴 예정이예요. 

 

그 첫번째 이야기. 동두천청년연합에서 활동하시는 김귀환님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 자기소개(이름, 거주-활동지역 등)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태어나, 청년활동을 하고 있는 김귀환입니다.

동두천의 청년들은 입버릇처럼 어른이 되면 떠날거야.”를 말하며 커왔습니다. “나중에 동두천에서 어떻게 살아.”는 흔한 이야기였습니다. 지금도 계속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우리가 태어나 자라온 나의 고향 동두천이기에 자의, 타의로 계속 살아가고 있는 동두천이기도 합니다.

 

저는 떠나고 싶은 동두천이 아니라 머물고 싶은 동두천”, 이 곳 우리의 고향 동두천에 머물며, 동두천에서 살고자 하는 청년들이 마주한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고자 20살이 되던 2017, 청년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현재 하고 있는 일, 혹은 과거에 해왔던 일(주된 사업 혹은 활동)은 어떤 일인가요? 

청소년 시기는 청소년 당사자의 입장에서 우리(청소년)가 마주한, 그리고 지역이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는 청소년활동가로, 청년이 되면서 자연스레 지역 청년활동가로 청년 문제 해결과 청년의 사회적 성장,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더불어 진로캠프, 경기꿈의학교 등과 같은 청소년교육분야와 축제, 공연, 투어 등과 같은 문화예술 기획 분야 등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기도 합니다.

 

요즘은 프리랜서 청년들의 시작을 돕는 공간을 민간 영역에서 마련하고 있고, 청년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된 청년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현재 일을 통해 꿈꾸는/ 만들어가고 싶은 가치가 있다면? 

제 신조가 하나 있습니다.

슬픈 기억, 불행한 기억보다 행복한 기억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 영웅처럼 세상을 변화시키고, 거대한 무언가를 행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소소한 행복, 유의미한 변화들을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고 있는 청년활동/문화기획/청소년교육 등 모든 과정들이 이 신조, 가치를 바라보고 어떻게 하면 행하는 과정을 통해 사람, 지역, 이 세상을 행복하게 할까?” 이것이 가장 큰 고민이자 목표입니다.

 

□ 일(생활)에서 금융(자본)의 필요성을 느낀 경우(사례)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가)청년신협 설립동의자 신청 가이드>를 보면서 여러 생각이 교차했어요. 제 주변의 이야기이기도, 저의 이야기이기도 했거든요. 주변에 등록금이나 생활비 때문에 대출을 받거나 혹은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었고, 저는 청년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자본이 부족해 머뭇거리고 있어요. 공공 영역의 보조금(지원금)을 충분히 활용 할 수 있지만 시기가 맞지 않고(혹은 오래 기다리거나), 무언가 그 보조(지원) 사업이 강요하는 이념과 목표를 꼭 포함해야만 하기에 공공 영역의 자본을 활용하기에 앞서 늘 고민이 수반되는 것 같아요.

당장만 하더라도 프리랜서 청년들의 시작을 돕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은 데 임대료부터 인테리어비 등 자금이 필요해 고민하고 있어요.

 

□ 금융(자본)이 필요할 때 어떻게 조달했는지? 

자본을 마련하는 것, 요즘 가장 큰 고민입니다. 자본금 앞에 시작을 망설이는 제 모습을 마주하고 있어요. 청년신협은 자본이 필요하지만, 그 어느 곳에도 손을 뻗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든든한 친구가 되어줄 거에요!

 

□ 기존 금융에 대한 생각, 이미지는 어떠세요? 

기존의 금융은 꼭대기에 철조망을 가진 높은 벽 같아요.

 

□ ‘청년신협’에 대한 소개를 들었을 때의 생각, 이미지는 어떠셨어요? 

청년신협의 소개를 듣고, 슬로건과 참 잘 맞는 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의 예금으로 청년의 오늘과 미래를!”, “나의 예금이 청년의 든든한 자본으로” - 대부분의 청년은 사회적 자본이 부족하고, 이 탓에 포기하거나 대부업에 손을 벌려 벗어날 수 없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죠. 신협은 첫 발을 내딛고, 다음 걸음으로 나아가는 청년에게 힘이고, 나아갈 수 있는 자본이며, 청년의 내일을 응원하는 금융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청년신협을 응원하고, 주변에 알리는 확성기가 되겠습니다 ;)

청년이 함께하는, 청년에게 힘이 되는 금융, 청년신협! 응원합니다!!

 

□ 그밖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꼭 필요했지만 쉽지 않은 출발이었을 텐데 청년에게 힘이 되는 움직임을 해주시는 조금득 추진위원장님, 그리고 연대하고 계신 청년조직들에게 감사합니다. 저희도 함께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