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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가)청년신협 청년인터뷰 11>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유리원 조합원님

청년가치금융에 대한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총 25명의 청년들이 함께해 주셨고 매주 한 분의 인터뷰씩 공유드리고 있어요. 

그 열한번째 이야기.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조합원 유리원님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 자기소개(이름, 거주-활동지역 등)부탁드려요. 

이름은 유리원, 전북 전주에서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거복지와 금융에 많은 관심을 갖고있는 27세 청년입니다. :)

 

□ 현재 하고 있는 일, 혹은 과거에 해왔던 일(주된 사업 혹은 활동)은 어떤 일인가요?

처음에는 막연하게 ‘금융’과 관련된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은행에 입행하게 되었고 생각과는 다른, 그려왔던 이상향과는 매우 다른 금융의 현실에 회의감을 느끼며 퇴사, 금융업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정책자금으로 저금리의 대출을 통해 내집마련의 꿈을 돕는 주택금융기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 현재 일을 통해 꿈꾸는/ 만들어가고 싶은 가치가 있다면? 

사람의 기본 가치욕구 의식주 중에 우열을 가리긴 어렵지만 생존의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보금자리와 관련된 ‘주’가 아닐까 합니다. 상당한 자금이 소요되고 다양한 경제이슈가 얽혀있는 주택문제 특성상 개인의 힘으로 해결을 하긴 어렵습니다. 제도권의 지원과 더불어 민간부문에서 사회초년생들의 주거부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혹은 더 나아가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장기적인 민관협력형 모델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또한 공공부문의 보증이 필요없이 민간부문에서 자율적으로 주택연금제도를 운영하는 홍콩, 영국 등과 같이 생애 전반에 걸친 주거복지시스템을 연구해보자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금융’이라는 것을 통해 주거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 일(생활)에서 금융(자본)의 필요성을 느낀 경우(사례)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부모님과 함께 살고있지만 가끔은 독립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목돈이 필요한 전세자금이나 자동차구입 이런 것들을 생각할 때 정말 금융이 없으면 해결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주변의 사례를 보면 큰 금액은 아니지만 가끔 급하게 필요할 때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이자가 터무니 없는 것 같습니다. 작은 규모지만 생활안정자금 같은 경우는 저금리로 조달할 수 있는 체계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금융(자본)이 필요할 때 어떻게 조달했는지?

사실상 저는 금융의 소비자로서의 역할은 담당해보진 않았습니다. 예적금, 투자 등을 통해 공급자의 역할은 꾸준히 담당하고 있습니다 ㅎ.ㅎ

 

□ 기존 금융에 대한 생각, 이미지는 어떠셨어요?

금융이란 자금의 융통을 통해서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근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청년의 경우 어떤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금융에 기댔으나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낳는 일이 빈번합니다. 정말 필요하지만 그만큼 위험한 면도 가지고 있으며 금융의 복잡한 용어와 금융이 가진 특수성 등으로 정보비대칭이 심하며 어렵다는 것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 ‘청년신협’에 대한 소개를 들었을 때의 생각, 이미지는 어떠셨어요?

처음 ‘청년신협’ 이라는 것을 들었을 때에 ‘청년만을 위한 신협? 얼마나 연대가 이루어질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설명회를 통해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플랜에서 가능성을 보았으며, 홍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년’만의 신협이 자리를 잡으면 다른 사회계층의 신협을 이루는데 촉매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청년신협’에 기대하는 것, ‘청년신협’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 것이 있다면?

금융권에서 일을 하면서 2030세대들이 과도한 부채로 인해 개인회생 및 파산으로 전락하는 상황을 자주 접합니다. 그러한 상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저금리의 대출, 청년들만을 위한 맞춤상품을 통해 청년신협이 민간부문에서의 역할을 다하기를 기대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서울에서는 금융취약계층의 재기지원 및 재무상담을 위한 상담소가 많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 경험을 쌓아서 차후 알기 쉬운 금융강의를 열거나 상담소를 운영하고싶은 소소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그밖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설명회를 들으면서 청년신협추진위원회에 힘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인 전주에서 조합원 모집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청년신협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