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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가)청년신협 청년인터뷰 7> 성북구 청년 박동광님

청년가치금융에 대한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 두달간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총 24명의 청년들이 함께해 주셨고 앞으로 매주 한 분의 인터뷰씩 공유드릴 예정이예요. 

그 일곱번째 이야기. 성북구에서 활동하시는 박동광님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 자기소개(이름, 거주-활동지역 등)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박동광입니다. 협동조합 성북신나, 무중력지대 성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현재 하고 있는 일, 혹은 과거에 해왔던 일(주된 사업 혹은 활동)은 어떤 일인가요?  

동네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해왔던 일들은 지역재생, 생활예술, 청년정책, 커뮤니티비즈니스 등으로 불립니다. 동네에서 유휴공간을 활용해서 작은 비즈니스를 만들어 보고, 또래 친구들의 필요를 정책으로 만들기 위한 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 현재 일을 통해 꿈꾸는/ 만들어가고 싶은 가치가 있다면? 

많이 가지지 않아도 부족하지 않은 삶, 가까운 곳에서 배울 수 있는 일상, 먹고사니즘과 상관 없어도 의미있는 활동이 지속할 수 있는 시대를 꿈꿉니다.

 

□ 일(생활)에서 금융(자본)의 필요성을 느낀 경우(사례)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우리는 사이버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실존하는 공간에 발딛고 살고 있고, 다양한 형편과 취향에 맞는 공간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동네에서 역사성을 가지고 있거나 위치적으로 가치가 있는 공간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되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임대보증금도 좋고, 매입을 위한 자본도 좋습니다. 인테리어등을 위한 비용도 필요할 때가 왕왕 있지요.

 

□ 금융(자본)이 필요할 때 어떻게 조달했는지?

사회적 관계망을 가지고 있는 동료 등에게 빌렸습니다. 얼굴과 이름을 알고 있고 가치에 동의하는 다수의 사회적동료로부터 소수의 금액을 빌리는 방법으로 해소 해왔습니다. 서울시 마을기업 보증금으로 사무실을 임대해 본적도 있고, 운영을 위해 구청을 통해 저금리오 은행 대출도 받았습니다.

 

□ 기존 금융에 대한 생각, 이미지는 어떠셨어요?

다양한 은행이 있고, 많은 광고를 하지만 무색무취의 서비스가 대부분입니다. 협동조합을 대상으로한 특화서비스가 있다고 하는 은행도 거래해 보았지만, 딱히 특별한 것이 없었습니다. 한 신협의 경우에 동네에서 일수를 쓰시는 분들의 경제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출서비스를 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도 있고, 사회적경제 조직 종사자를 위한 대출이 있다는 얘기도 들어서 신선했습니다. 다만 1금융권 외에 2금융권 등에 대한 심리적 문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청년신협’에 대한 소개를 들었을 때의 생각, 이미지는 어떠셨어요?

자료를 살펴 보았을 때, 나름의 전문성과 고민, 역사성이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도권 금융은 아니나 이미 다양한 형태의 경제부조 공동체가 존재하기에 신뢰도 있습니다. 지역기반의 신협이 아닐 경우 제도의 개선을 위한 과정들이 있을 텐데, 잘 넘어서 규모의 경제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청년신협’에 기대하는 것, ‘청년신협’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역의 멋진 공간을 매입하고, 공유자산화 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이 듭니다. 무중력지대 등 관소유의 청년활동 아지트를 이관 받아오는 과정도 상상해 볼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일 없는 사회, 일하지 않는 사회가 곧 닥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생계와 생존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더 고통받는 시대가 올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공부하며 고민하는 시기를 잠시 보내려고 합니다.

 

□ 그밖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몇 년 뒤에, 미미했던 현재의 상황을 웃으며 소회하는 멋진 때가 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게 꼭 지금의 상상하는 형태가 아니더라도요. 창조적이기 보다 모방하길 잘하고, 긴 호흡보단 빠르게 성과를 내는 성향이라 신협의 과정에 촘촘히 들여다 보지는 못하지만, 필요한 때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