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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가)청년신협 청년인터뷰 6> 제주도 활동가 박경호님

청년가치금융에 대한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 두달간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총 24명의 청년들이 함께해 주셨고 앞으로 매주 한 분의 인터뷰씩 공유드릴 예정이예요. 

그 여섯번째 이야기. 제주도에서 활동하시는 박경호님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 자기소개(이름, 거주-활동지역 등) 부탁드려요.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경호입니다.

 

□ 현재 하고 있는 일, 혹은 과거에 해왔던 일(주된 사업 혹은 활동)은 어떤 일인가요?  

저는 제주에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일과 일을 연결하는 일을 합니다. 2015년부터 약 3년 간 제주사람도서관을 통해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크리에이터,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지역에 전달했습니다. 그와 함께 제주청년협동조합에서 활동을 겸했는데요. 최근에는 프리랜서 커뮤니티와 리빙랩 실현을 위한 공유오피스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 현재 일을 통해 꿈꾸는/ 만들어가고 싶은 가치가 있다면? 

새로운 대안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느슨하고 다름을 인정하여 작은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 공동체입니다.

 

□ 일(생활)에서 금융(자본)의 필요성을 느낀 경우(사례)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금전적 불안정성이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돈이 많이 있을 때가 있고, 없을 때도 있다. 그런 상황 중 돈이 없을 때 급하게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금융권의 자금 활용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최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난 후 입금이 늦어져 생활비가 부족한 상황이었고, 심지어 지급해야 할 인건비 등의 계약금이 밀린 상황이었습니다. 분명 업체는 돈을 줄 것이지만 기약이 없는 상황이었죠. 1~2개월 정도 늦어질 것 같았습니다. 이런 경우 금융권의 도움을 생각하지만 불안정한 소득과 신용도 때문에 불편을 많이 겪습니다.

 

□ 금융(자본)이 필요할 때 어떻게 조달했는지

주변 지인들에게 조금씩 받아 보지만 이마저도 자주 될 경우 미안하고, 조금씩 여러명에게 받다보니 관리도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 기존 금융에 대한 생각, 이미지는 어떠셨어요?

대출이란 것 자체가 ‘빚’이다 보니 부담스러움이 있습니다. 게다가 1금융권의 경우 절차가 까다롭고 받는 것이 어렵다. 이외의 금융권의 경우에는 받아도 되나?라는 걱정과 우려가 나타나는 것 같아요.

 

□ ‘청년신협’에 대한 소개를 들었을 때의 생각, 이미지는 어떠셨어요?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이 떠올랐고요. 청년 중심의 협동조합 개념인가 하는 의문도 있고요. 어떤 상품들이 나올지에 대한 기대감도 떠올랐습니다.

 

□ ‘청년신협’에 기대하는 것, ‘청년신협’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 것이 있다면?

청년들은 기존 금융에서 대출을 받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대출과 함께 재무적 관리를 받는 것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출을 받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대출 계획부터 알맞은 상품 그리고 이후 대출 납부까지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올해 창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몇 곳의 공간을 알아보고 있으며 이후 프리랜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프리랜서 커뮤니티 이후 사람과사람, 일과일을 연결하여 리빙랩을 통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 그밖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많은 상상력과 에너지, 그리고 변화에 대한 갈망을 갖고 있는 청년들에게는 많은 기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삶의 여유가 지금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화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부담없이 쓸 수 있고, 빌릴 수 있는 자금이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이 자꾸 듭니다. 미래사회를 위해 지금의 청년들에게 투자할 수 있는 그런 청년신협이 되길 바라겠습니다.